국회 청문회 출석 압박 속에 외국에서 장기간 체류하다 지난 주말 귀국한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60)이 10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조 회장은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호소문도 발표한다. 이 발표문의 내용에는 외부인 개입 자제, 노사 합의 내용 준수·경영 정상화를 전제로 한 희망 퇴직자와 재고용·희망 퇴직자 지원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희망퇴직자에 대해 자녀 학자금 지원 등 회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지원하고 3년 내 경영정상화를 이뤄 퇴직자들을 재고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 회장은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청문회에 출석해야 본인도 출석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모았던 해고자 문제에 대해서는 큰 입장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희망버스 기획단은 오전 10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조 회장에게 “즉각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상황을 악화시킨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문 앞에서 노회찬 진보신당 고문과 함께 단식을 하고 있는 심상정 전 대표는 10일 김진숙 지도위원이 청문회에 나오는 조건으로 청문회에 응하겠다는 조 회장의 입장과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서 “언제부터 조남호 회장이 김진숙 지도위원을 파트너로 인정했나. 이번 청문회는 한진중 사태의 책임당사자인 조남호 청문회이다. 책임 있는 대책 대신 청문회를 미끼로 김 지도위원을 불러내리겠다는 꼼수로 읽힌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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