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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한진중 노사 이번에도 ‘빈손 협상’

등록 2011-08-11 21:12수정 2011-08-11 22:15

교섭 재개 놓고 세번째 만나
해고철회 다룰지말지 싸움만
출국 50여일 만에 귀국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정리해고 철회 거부 뜻을 밝힌 다음날인 11일 한진중공업 노사가 세번째 협상을 열었으나, ‘정리해고 문제를 교섭 의제로 채택할지’를 놓고부터 양쪽이 맞서 협상에 난항을 거듭했다.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 등 회사 쪽 대표 3명과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위원장, 채길용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장 등 노조 쪽 대표 2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신관에서 협상을 열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사는 12일 오전 다시 만나기로 했다.

노사는 이날 이재용 사장과 채길용 지회장이 지난 6월27일 추가 희망퇴직 시행 등의 내용을 뼈대로 하는 합의서를 체결한 뒤 세번째로 만났다. 회사 쪽은 합의서 체결 뒤 노조의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와는 협상을 할 수 없다며 협상 자체를 거부하다가, 고용노동부의 중재로 지난 5일 금속노조 중앙집행부 대표가 참석하는 협상을 다시 시작했다.

이날 협상에서 양쪽은 이전의 두 차례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교섭 안건을 놓고 날카롭게 맞섰다. 노조 쪽은 11일로 218일째 영도조선소 선박크레인 위에서 농성중인 김진숙(5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내려오게 하려면 정리해고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회사 쪽은 “정리해고 단행은 회사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조처여서 철회할 뜻이 전혀 없으며, 임금 등 다른 문제를 논의하자”고 종전의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쪽이 조 회장이 어제 발표한 호소문을 그대로 읊고 있다”며 “교섭을 할 의지가 있는지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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