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이 16일 저녁 6시30분께 울산시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노동조합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사 임금·단체 협상 상황 설명 자리에서 교섭 의지를 보이는 뜻으로 새끼손가락을 잘랐다.
이 위원장은 연설 막바지에 “조합원 여러분에게 단지로 맹세하겠다”며 손도끼를 꺼내 갑자기 왼쪽 새끼손가락 일부를 자해했다. 이 위원장은 주위에 있던 다른 노조 간부 등에 의해 부산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노조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올해 임·단협에서 최선을 다해 조합원이 만족할 만한 성과물을 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8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18차 교섭까지 벌였지만,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시행안 등에 이견을 보여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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