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커피점 임금·주휴수당 실태조사

고용노동부는 수도권 및 5개 광역시에 있는 7대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이달 중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를 긴급 점검하겠다고 8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카페베네, 커피빈, 스타벅스, 탐앤탐스, 파스쿠찌, 엔제리너스, 할리스 등이다.

고용부는 “이번 점검은 국내 유명 커피전문점의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이 주휴수당(주 6일을 근무하면 하루를 쉬더라도 쉬는 날 하루치 몫으로 지급해야 하는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한겨레> 9월6일치 10면)에 따른 것”이라며 “주휴수당 지급 및 최저임금 준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첫 세대별 노동조합을 표방한 청년유니온은 7월부터 두 달간 커피전문점 251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82.1%가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또 카페베네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김민수씨는 지난 7일 “3개월간 일했으나 주휴수당을 받지 못했다”며 업체 대표 김아무개씨를 서울고용노동청 강남지청에 고소했다. 김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