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한진중앞 밤샘 문화제
경찰 “집회 봉쇄”…충돌 우려
경찰 “집회 봉쇄”…충돌 우려
부산 한진중공업 노동자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과 노동자들이 8일 ‘5차 희망버스’에 올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향한다. 경찰은 이들이 9일까지 열기로 한 문화제와 거리행진을 봉쇄하겠다고 밝혀 충돌이 우려된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5차 희망의 버스’ 기획단은 7일, 영도조선소 안 선박크레인 중간(높이 35m 지점)에서 275일째 농성중인 김진숙(5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만나러 부산역 앞에서 영도조선소까지 거리행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도위원은 지난 2월부터 한진중공업 쪽에 생산직 노동자 170명의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농성하고 있다.
기획단은 8일 오후 6시께 부산역 광장에서 1만여명(예상)이 모여 문화제를 연 뒤 9일 오전 10시까지 영도조선소 앞 등에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는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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