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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아시아나 조종사파업 이틀째

등록 2005-07-18 17:34수정 2005-07-18 17:34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든 18일 국내선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돼 여름 성수기 여행객들의 불편이 심해지고 있다.

◇ 국내선 절반 결항‥19일 국제선도 첫 결항 = 1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국제선은 115편이 모두 정상 운항됐지만 국내선은 168편 중 81편이, 화물기는 7편 중 4편이 결항돼 총 290편 중 85편이 결항됐다.

국내선은 각 지방에서 제주를 오가는 노선만 정상 운항하며 이 밖의 내륙노선은 대부분 운항이 취소돼 전국 각 지방공항에서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회사측은 대외 신인도와 대체 교통수단의 유무 등을 고려해 국제선ㆍ국내선 중 제주 노선ㆍ화물노선ㆍ국내선 중 내륙 노선의 순으로 항공기를 투입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19일에는 국제선 111편 가운데 오후 8시 인천발 시드니행(OZ601) 1편이 결항되고 국내선은 163편 가운데 80편, 화물기는 3편 모두 운항을 취소키로 했다.

이로 인해 시드니행 예약 승객 270여명이 대체 항공편이 없어 여행 등의 일정에 큰 불편을 겪게 됐다.

회사측은 대체 항공편을 마련, 시드니에 있는 승객 129명의 귀국을 도울 계획이다.

◇ 화물기 운항 차질로 산업계 피해 우려 =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으로 화물기 운항이 잇따라 중단돼 산업계의 피해가 우려된다.


아시아나의 일일 수송량은 국제여객 1만8천명(42억원), 국제화물 1천500t(42억원), 국내여객 1만5천명(8억5천만원) 수준이다.

회사측은 18일 파업으로 인해 화물기 7편 가운데 4편이 결항돼 25억원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9일에도 화물기 3편의 운항이 취소돼 반도체와 전자부품, LCD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물품 230t의 운송이 차질을 빚게 돼 피해 규모는 계속 불어날 전망이다.

◇아시아나 협상 소강‥대한항공 투쟁 예고 = 아시아나 노조원 300여명은 영종도 인천연수원에서 농성을 하며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노조는 비행시간 감소와 휴식시간 확대 등을 핵심 쟁점으로 내세우고 있고 사측과도 어느 정도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측이 노조의 인사ㆍ경영권 참여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양측이 `수정안이 있으면 언제든 협상하자'는 입장 하에 물밑 접촉을 계속 갖고 있어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18일에는 양측 협상이 없었다.

노조는 "사측이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아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주장한 반면 사측은 "노조가 전혀 입장변화 없이 무리한 요구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사측과 협상에 진전이 없어 18일부터 쟁의대책위원 26명 전원이 `간부 파업'에 돌입, 비행일정과 훈련을 거부하고 20일까지 노조원에게 `고강도 투쟁' 지침을 전달할 계획이어서 조종사 파업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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