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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여·야,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 중단 촉구

등록 2005-07-19 10:27수정 2005-07-19 10:28

여야는 19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파업이 계속되면서 국제선 첫 결항이 발생하는 등 `항공대란' 조짐을 보이는데 우려하면서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특보단회의에서 "아시아나 항공파업이 국제선 결항과 화물운송 차질로 번지고 있다"면서 "노조 주장이 일리있는 점도 있겠지만 휴가철 성수기에 조종사 파업은 승객을 볼모로 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의장은 이어 "연봉이 1억대라는 것도 국민감정을 자극할 수 있다"면서 "경기가 어렵고 고용도 어려운 시기인 만큼 노사가 성실한 자세로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국회에서 열린 우리당 고위정책회의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됐다.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은 탑승전 음주.약물검사 중단과 영어시험 폐지 및 조종실수로 징계받은 조종사의 원상회복 요구 등 노조측 요구의 문제점을 조목 조목 지적한뒤 "투쟁방법에서 보면 국민 공감대는 물론 내부 공감대도 형성 안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사용자는 운항시간 휴가일수 등 안전운항과 관련해서 전향적으로 논의하고, 복지수준도 양보할 필요가 있으며, 노조도 파업을 즉시 중단하고, 무리한 요구도 철회하라"고 노사양측에 주문한뒤 "불법성이 나타날 경우 엄히 다스려야 한다"면서 "국민 요구와 정서를 외면한 상황이 반복되면 노동3권의 일부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당은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건설교통부등과 당정협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한나라당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조종사 파업을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아시아나 파업에 이어 병원노조 파업도 예고돼 있다"면서 "무리한 요구는 자제하면서 윈-윈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김무성 사무총장도 "휴가철 항공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국민을 볼모로 한 파업은 비겁하고 파렴치하다"면서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서병수 제1정조위원장은 "노조의 과도한 근로조건 요구는 일반 서민에게 박탈감을 주고 양극화를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경제침체로 온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설혹 노동자, 노조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는게 일리가 있다고 해도 수많은 청년 실업자 등을 생각해 노사 양측의 대승적인 양보가 필요하다"고 가세했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파업에 대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며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조승수 의원단 부대표는 "아직까지 당의 공식 입장은 나온 게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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