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한 병원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 파업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노사 교섭이 극적으로 타결되지 않으면 20일부터 파업사태가 확산될 전망이다.
19일 노동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시한(22일)을 사흘 앞둔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병원노조)는 이미 예고한 20일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에 들어갔다.
병원 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사측과 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이날 심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병원 노사는 전날 교섭에서 사측이 ▲임금 동결 ▲토요 외래진료 유지 등을 내용으로 한 수정안을 제시해 노조측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9.89% 임금 인상 ▲주 5일제 전면 시행 등과 격차가 너무 커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사측은 지부별 전임자 매년 30%씩 감축 등 노측이 `독소 조항'으로 보고 있는 부분을 뺐으며 이날 교섭에서 전향적인 최종안을 내기로 했다.
병원노조는 "오늘 교섭은 파업을 하루 앞둔 마지막 교섭으로 타결을 위해 적극적인 협상을 벌일 것"이라며 "하지만 사측이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에 기댄 채 미온적으로 나올 경우는 20일 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노조는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고대ㆍ경희ㆍ이대ㆍ한양대의료원, 서울백병원, 상계백병원 등 서울지역 대형병원, 전북대ㆍ전남대ㆍ동아대의료원 등 지방대학병원, 10개 지방의료원 등 21개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를 위해 이날 오후 7시부터 이들 병원별로 파업 전야제를 개최한다. 또한 아시아나 조종사노조는 17일 정오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 이날까지 사흘째 계속되며 국제선 첫 결항이 발생했고 국내선은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노선이 결항되는 등 `항공대란'이 빚어졌다. 화물기 운항도 중단돼 대외 신인도 하락과 경제적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노사 양측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교섭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조만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나 타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해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사측과 교섭에 진전이 없다며 전날부터 간부 26명 전원이 `간부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고강도 투쟁' 지침을 확정하고 20일 이후 실천에 들어갈 방침이다. 금속노조도 이날 오후 3시부터 중앙교섭을 다시 벌인 뒤 타결되지 않으면 20∼22일 사흘에 걸쳐 4시간 이상 시한부 파업을 벌일 방침이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들 노조가 파업할 경우는 물론 파업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20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김대환 노동부장관 퇴진을 위한 양대 노총 전국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노조는 이를 위해 이날 오후 7시부터 이들 병원별로 파업 전야제를 개최한다. 또한 아시아나 조종사노조는 17일 정오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 이날까지 사흘째 계속되며 국제선 첫 결항이 발생했고 국내선은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노선이 결항되는 등 `항공대란'이 빚어졌다. 화물기 운항도 중단돼 대외 신인도 하락과 경제적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노사 양측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교섭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조만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나 타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해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사측과 교섭에 진전이 없다며 전날부터 간부 26명 전원이 `간부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고강도 투쟁' 지침을 확정하고 20일 이후 실천에 들어갈 방침이다. 금속노조도 이날 오후 3시부터 중앙교섭을 다시 벌인 뒤 타결되지 않으면 20∼22일 사흘에 걸쳐 4시간 이상 시한부 파업을 벌일 방침이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들 노조가 파업할 경우는 물론 파업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20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김대환 노동부장관 퇴진을 위한 양대 노총 전국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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