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와 산별교섭에서 사측의 대변인을 맡은 박찬병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밤샘교섭에도 노조의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노사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며 결렬원인을 노측에 돌렸다.
박 대변인은 "사측은 임금 2% 인상안을 내놓은데 반해 노측은 수정안을 한 번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박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타결에 실패한 이유는.
▲노측의 타결 의지가 기대에 못 미쳤다. 밤샘 실무교섭에서 합의된 부분은 미미한 부분들이고 실질적인 쟁점에 관해서는 노측이 성실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 합의를 보지 못했다. 사측은 임금 2% 인상안을 내놓은데 반해 노측은 임금부분에서 수정안을 한 번도 내놓지 않은 것이 그 예다.
--노조의 산별ㆍ지부별 이중투쟁 방식을 어떻게 생각하나.
▲산별합의가 지부보다 우선해야 하지 않은가. 지금처럼 노조가 산별합의보다 못한 수준의 지부합의는 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산별합의보다 높은 수준의 지부합의에 관해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식으로 하면 산별교섭의 의미가 없다.
오늘 고대ㆍ한양대ㆍ이대 병원 파업의 경우 사립대 대표사업장으로 산별교섭에 나선 세 군데를 집중 타격하는 형태다. 이렇게 되면 누가 산별교섭의 대표 사업장으로 나서겠는가.
--교섭 결렬과 그에 따른 파업에 대한 부담은. ▲사측은 4차례에 걸쳐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측은 1차례만 냈을 뿐이다. 사측은 충분한 교섭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서울=연합뉴스)
--교섭 결렬과 그에 따른 파업에 대한 부담은. ▲사측은 4차례에 걸쳐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측은 1차례만 냈을 뿐이다. 사측은 충분한 교섭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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