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조가 사흘째 총파업에 들어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병원노조)는 22일 전국 16개 병원을 중심으로 사흘째 총파업을 계속하는 동시에 노사교섭을 함께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노조는 이날 파업에 고대ㆍ이대ㆍ한양대의료원, 중앙혈액원 등 16개 병원이 전면 파업, 20여개 병원은 간부 및 비번자 중심의 부분 파업 등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 중재 이전에 자율교섭을 타결한다는 원칙 아래 전날 오후 4시부터 마라톤 협상에 들어가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다.
교섭에서 일부 진전은 있으나 핵심 쟁점이 ▲주 5일제 전면확대 시행과 인력충원 ▲임금 9.89% 인상 ▲보건의료산업 최저임금 82만원 보장 등 사측의 비용 부담이 뒤따르는 사항들이어서 타결에는 진통을 겪고 있다.
병원노조는 이날 새벽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이날 자정이 시한인 중노위의 직권 중재가 이뤄질 경우에 대비한 투쟁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병원노조 관계자는 "일단 중노위 중재를 거부하고 자율교섭을 타결한다는 원칙 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오늘 상황을 지켜보며 적극적인 파업투쟁과 교섭을 동시에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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