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점 못찾고 교섭 계속 결렬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 엿새째인 22일 국내선 김포~제주 노선 5편이 처음으로 결항했으며, 조종사노조와 회사 쪽의 교섭이 다시 결렬됐다.
노사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화물청사에서 교섭을 벌였으나, 교섭 시작 10여분 만에 정회를 하는 등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회사 쪽은 “7월16일 제시한 회사의 수정안을 노조 쪽에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 변화가 있으면 다시 대화를 하겠다”며 사실상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는 이미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고 여론을 의식해 협상 테이블에는 앉고 있지만, 적극적인 타결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업 사흘째를 맞는 고려대의료원 등 보건의료노조 소속 12개 병원은 22일에도 파업을 계속했으나 의료공백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
박주희 이정국 기자 hop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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