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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조종사파업 9일째…강경한 노사, 정부도 강경

등록 2005-07-25 17:58수정 2005-07-25 18:00

아시아나 양쪽에 압박 “교섭 불성실땐 불이익”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이 25일로 9일째를 맞았으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여당은 이날 오전 긴급당정회의를 열어 “노조는 무리한 요구를 거둬들이고 회사도 적극적으로 교섭에 임해야 한다”며 노사 모두를 압박하고 나섰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충북 속리산 근처 한 유스호스텔에 모여 파업농성을 이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제주 노선 99편 가운데 22편이 결항되는 등 국내선 178편 가운데 96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국제선은 112편 가운데 화물 노선 4편과 인천-시드니 노선 1편이 결항됐다.

노조는 “399명(국외체류자 30명 포함)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며 “먼저 핵심쟁점 13개 사안을 수용한 뒤 78개 조항을 일괄타결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 쪽은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독소조항 18개 요구를 노조가 먼저 철회하지 않으면 교섭에 나설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해 노사교섭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회사는 정부 쪽에 ‘긴급조정조처’를 비공식 요청했고, 노조는 “더이상 요구조건의 양보는 없다”며 “장기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아시아나조종사파업과 관련한 긴급당정회의를 열어 “노사 모두 무리한 요구를 접고 유연하게 협상에 임하라”며 “노사 어느쪽이든 교섭에 불성실할 경우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정부·여당은 회사쪽을 향해선 “파업기간 중 회사쪽의 편법운항을 감독하기 위해 안전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노조쪽에 대해선 “파업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긴급조정 발동과 관련한) 법적 요건을 검토하겠다”며 압박했다.

노동부 당국자는 “현 수준의 국내선 결항사태를 긴급조정 발동 요건으로 보기 힘들다”며 “그러나 국제선까지 무더기로 결항되거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에 가세하는 등의 경우엔 긴급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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