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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현대차 비정규직 해고자 ‘노조 출입’ 싸고 충돌

등록 2012-04-17 08:26

회사쪽 경비원 동원 정문 봉쇄
노동부 ‘출입허용’ 행정지도 무시
몸싸움 빚어 노조간부 5명 부상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고용노동부의 행정지도를 무시하고 비정규직 노조 지도부 및 해고자들의 노조 출입을 막아 마찰을 빚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16일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노조 활동 보장과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요구했다. 비정규직지회는 이날 회견에서 “정규직화 투쟁과 관련해 부당해고된 조합원들이 정당한 조합활동을 위해 공장에 출입하려 하나 현대차가 경비대와 관리자를 동원해 막고 있다”며 “심지어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구제를 받은 조합원까지 출입을 봉쇄해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비정규직지회 지도부와 해고자 20여명은 지난 13일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지회사무실이 있는 공장 안으로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회사 경비원들과 심한 몸싸움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박현제 비정규직 지회장 등 지회 간부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대차 쪽은 경비원 4명도 함께 다쳤다고 밝혔다.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4일 새 임원 및 지도부를 선출한 뒤 9일 공장 안의 지회사무실로 들어가려 했으나 경비원들이 정문 출입을 가로막자 정문 앞에서 지금까지 8일째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비정규직지회의 새 임원 및 지도부 10명 가운데 박 지회장을 포함한 9명이 해고된 상태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지난해 10월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노조 출입과 관련해 현대차 울산공장에 행정지도 공문을 보내 ‘해고자들이 노동위에 구제신청을 해 해고의 효력을 다투고 있고, 조합원 자격을 잃지 않았다면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노조사무실 출입은 허용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울산공장 쪽은 “사내하청 해고자들이 노조만 출입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시설 관리 및 보호를 위해 출입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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