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쪽 1명·경비업체 4명
지난달 27일 경기도 안산 에스제이엠(SJM) 노조원들에 대한 폭력사태와 관련해 회사 쪽 간부 1명과 용역경비업체인 컨텍터스 임직원 4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30일 에스제이엠 폭력사태를 주도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및 경비업법 위반)로 에스제이엠 이사 민아무개(52)씨와 경비업체 컨텍터스의 실제 운영자인 이사 구아무개(40)·서아무개(33)씨, 팀장 2명까지 모두 5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민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경비업체 이사 구씨 등과 함께 노조원들의 퇴거 방안을 사전에 논의하는 등 경비업체 투입을 지시해 폭력사태를 불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비업체 이사 구씨 등은 현장에서 컨텍터스 경비원들을 지휘하면서 농성중이던 에스제이엠 노조원들에 대한 폭력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회사와 용역 경비원 171명을 조사해 경비업체 27명, 회사 쪽 6명 등 모두 3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으며, 이 가운데 이들 5명은 구속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지난달 27일 발생한 용역 투입 과정에서의 폭력사태로 노조원 37명, 경비업체 직원 12명 등 모두 49명이 다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회사 쪽 임직원과 경비원 등을 상대로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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