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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해고·휴업자 복귀일정 없이…한진중-새노조 임단협 체결

등록 2012-09-27 20:07

구노조 ‘단협 후퇴’ 반발
지난해 ‘희망버스’를 통해 정리해고자를 1년 안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던 부산 한진중공업 노사가 4년 만에 임금·단체교섭을 마무리지었다. 일부 노조원들은 졸속 합의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월 출범한 한진중공업 노조(새 노조)는 27일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571명)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가자(510명)의 82.7%(422명)가 찬성해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 노사는 2008년 이후 4년 만에 임금·단체교섭에 합의했다. 앞서 노사는 26일 기본급 15% 인상, 생활안정지원금 1200만원 지급 등의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

새 노조는 지난해 7월 복수노조가 허용되자 대화와 협조를 내걸고 올해 1월 설립됐다. 장기 파업으로 생활고를 호소하던 전국금속노동조합 노조원들이 이탈해 새 노조엔 설립 일주일 만에 전체 생산직 노동자 700여명의 80%가 넘는 571명이 가입했다. 2009년부터 회사 쪽의 정리해고에 반대하며 맞섰던 기존 노조는 130여명으로 줄었다. 회사 쪽은 지난 8월 기존 노조의 대표 교섭권이 끝나자 이달 4일부터 새 노조와 교섭을 벌여 20여일 만에 임금·단체교섭을 끝냈다.

새 노조와 회사 쪽의 합의안에 대해 기존 노조는 반발했다. 기존 노조는 “새 노조가 기본급 15%를 받아들이면서 열사들의 목숨으로 지켜왔던 단체협약을 포기했다”고 비난했다. 회사 쪽의 해고 남발을 막기 위해 징계위원회를 노사 동수로 꾸렸는데, 노조 임원 3명이 출석해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바꾸는 등 기존 단체협약을 개악했다는 것이다. 또 회사가 올해 11월10일까지 복직하기로 약속한 90여명의 정리해고자들과 장기 휴업 중인 500여명의 업무 복귀를 위한 일정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임금 인상을 결정했다. 신규 조선 물량 수주에 노사가 함께 뛰어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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