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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현대차 노조 파업수위 높여

등록 2005-09-01 21:36수정 2005-09-01 23:28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단체협상 타결의 접점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파업 수위를 높이며 회사 쪽을 압박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간조 조합원 1만여명은 1일 저녁 9시부터 2일 아침 8시까지 10시간 전면 파업을 벌였다.

주·야간 2교대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이 회사 노조는 지난달 25일부터 토·일요일을 빼고 날마다 주·야간조가 2~6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여왔으나, 이날 야간조가 처음으로 전면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에 앞서 이날 저녁 7시 울산공장에서 전주·아산공장 등 전국 지부에서 모인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임단투 승리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울산공장 주간조 2만여명의 조합원도 이날 아침 8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또 이상욱 노조위원장은 회사 쪽의 성실 협상을 촉구하며 사흘째 단식농성을 벌였다.

노조는 2일에도 주간조가 6시간, 야간조가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회사 쪽은 노조의 파업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2만2000여대(3100여억원)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에서 20차 교섭을 가졌으나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과 정기상여금 100% 인상 등 핵심 쟁점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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