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한국 직장인 유급휴가일·소진율 꼴찌

등록 2014-11-07 19:35수정 2014-11-07 22:10

온라인여행사 24개국 설문조사
한해 평균 13일…세계 평균의 절반
그나마 61%는 “다 못쓴다” 응답
우리나라 직장인이 실제로 사용하는 연간 유급휴가일수가 전세계 주요 24개국 중 가장 적고, 10명 중 6.1명은 회사로부터 받은 유급휴가 일수를 다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최근 세계 24개국 직장인 7천855명(한국 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한국 직장인이 연간 실제 사용한 유급휴가는 평균 8.6일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았다. 사용한 유급휴가 일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프랑스(30.7일)였고, 덴마크(28.6일)·독일(27.7일)·스페인(27.4일)·아랍에미리트(UAE·26.2일)가 뒤를 이었다. 한국 다음으로 유급휴가를 적게 사용하는 국가는 말레이시아(10.7일)·태국(12.1일)·멕시코(13.6일)·미국 (13.8일) 순이었다.

1년에 회사에서 부여받은 유급휴가일수는 전세계 직장인 평균 24일인 반면, 한국 직장인은 평균 13일(한국인 직장인 절반은 11일~20일)로 24개국 중 가장 낮았다. 프랑스(34일)·UAE(31일)·덴마크(30일) 순으로 높고, 한국·말레이시아(14일)·태국(15일)이 낮았다.

유급휴가를 다 쓰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 역시 한국이 6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일본(60%)·인도(52%)·오스트리아(51%) 순이었다. 24개국 평균으로 보면 휴가를 다 쓰지 못하는 직장인은 35%, 못쓰는 휴가일수는 평균 3일로 나타났다. 휴가를 실제로 사용해 소진한 비율이 높은 나라는 스페인(83%·평균 유급휴가일수 29.7일)·브라질(82%)·독일(81%) 순이었다.

휴가를 다 쓰지 못하는 이유로 “업무 때문”이라는 답한 직장인은 한국이 63%로, 뉴질랜드(32%)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유급휴가를 포기하면 돈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서”라고 응답한 한국 직장인은 1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으로 지난 8월25일부터 9월17일까지 북미·남미·유럽·아시아 24개국 18살 이상 직장인(각 지역 300~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