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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한국노총도 ‘민주노총 압수수색 규탄’ 성명

등록 2015-11-23 19:34수정 2015-11-23 22:10

간절한 마음 담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왼쪽)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관음전에서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 스님(오른쪽)과 중재 요청 면담을 한 뒤 합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다음달 5일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 대회의 평화적 진행과 정부와 노동자 대표의 대화, 정부의 노동개악 정책 강행 중단을 위한 중재를 화쟁위원회에 요청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간절한 마음 담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왼쪽)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관음전에서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 스님(오른쪽)과 중재 요청 면담을 한 뒤 합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다음달 5일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 대회의 평화적 진행과 정부와 노동자 대표의 대화, 정부의 노동개악 정책 강행 중단을 위한 중재를 화쟁위원회에 요청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금속노련·화학노련은
“노사정위원회 해체 촉구”

한상균 위원장, 도법스님 면담
“2차 총궐기 평화진행 등 중재를”


경찰이 지난 21일 민주노총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한국노총도 규탄성명을 내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노총 내부에서 노사정위원회 합의 파기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조계종 쪽에 다음달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대회의 평화로운 진행, 노동자 대표와 정부의 대화 등을 중재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노총은 23일 성명을 내어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 하고, 노사정위에서 합의되지도 않은 노동법 개악안으로 전체 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내몬 것이 지난 14일 민중총궐기의 근본 원인”이라며 “경찰이 압수수색 1시간 만에 해머와 손도끼 등 압수품 일부를 폭력집회의 증거물인 양 호도한 건 민중총궐기에서 일어난 경찰의 폭력진압을 물타기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화학노련과 민주노총 금속노조·화학섬유연맹이 함께 꾸린 ‘양대노총 제조부문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이미 파기한 노사정 합의에 일말의 기대와 환상을 가지고 있는 한국노총 집행부에게 노사정 합의 파기를 요구한다”며 “사회적 대화기구로서 역할과 기능을 상실한 채, 노동계 고립에 몰두하고 있는 노사정위원회의 해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연맹 위원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에스케이(SK)하이닉스, 엘지(LG)디스플레이 등 한국노총 전체 사업장 2400여곳 가운데 금속·화학·공공 사업장 800곳의 노조 대표자가 노사정 합의 파기촉구 서명지에 이미 서명했다”며 “한국노총이 계속 정부의 노동개악에 끌려가면 김동만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12월5일 서울에서 2차 민중총궐기대회를 열기로 확정하고 조계종 쪽에 중재를 요청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지난 16일부터 머물고 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 관음전에서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인 도법 스님과 면담을 하고 2차 민중총궐기대회의 평화로운 진행, 정부와 노동자 대표 간 대화, 정부의 노동개악 정책 중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정웅기 화쟁위 대변인이 전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노총의 중재 요청에 대해 24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의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종휘 허승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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