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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민주노총 첫 정책대의원대회…“비정규직 대변 전략 만들 것”

등록 2016-08-22 14:47수정 2016-08-22 17:29

22~23일 대의원, 간부 등 1천명 참석
“비정규직 대변 못했다는 반성과 성찰
…모든 노동자 대표하는 위상 정립할 것”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5월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2016 세계노동절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노동개악 폐기, 최저임금 1만원, 주35시간 노동제 등을 요구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5월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2016 세계노동절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노동개악 폐기, 최저임금 1만원, 주35시간 노동제 등을 요구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민주노총이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사상 첫 정책대의원대회를 열어 대의원 1000명과 함께 청년실업, 비정규직 노동자 등 한국사회 노동문제를 논의한다.

민주노총은 22~23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1박2일간 정책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정책대의원대회는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950여명의 민주노총 대의원, 단위노조 대표자와 간부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대회에서 논의될 주제는 △2017년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및 한국사회 대변혁을 위한 총파업 등 전략투쟁 △전면적인 미조직, 비정규직노동자 조직을 위한 조직확대 전략 △산별노조 및 지역본부 조직강화 전략 △2017년 대선-2018년 지자체-2020년 총선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대격변기를 대비한 새로운 정치전략 등이다.

민주노총은 “그동안 비정규직 노동자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성찰, 조직율이 3.5%(80만)에 그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모든 노동자를 대표하는 민주노총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전략을 깊이 있게 토론하고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대의원대회는 민주노총 역사상 첫 직선제 선출 위원장인 한상균 위원장의 공약이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회에 '옥중 서신'을 보내 기대와 바람을 전했다. 그는 민중총궐기 등 13건의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받고 구속상태다.

한 위원장은 서신에서 “위원장으로서 바람은 ‘2000만 노동계급을 실질적으로대표하는 민주노총으로 거듭나기 위한 결의와 결정’”이라며 “20년 된 집을 고치는 일은 새 집을 짓는 것보다 몇 곱절 더 힘든 일이지만 이대로는 안된다는 절박함이 만든 자리인 만큼 1박2일 사수하면서 조합원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으로 고쳐달라”고 말했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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