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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30대 줄고 50~60대 늘고…노동자가 늙어간다

등록 2016-09-08 14:07수정 2016-09-08 15:02

9월 고용보험 피가입자 동향
제조업 2009년 이후 증가세 최저
인구 고령화로 30대 노동자는 줄고 50, 60대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제조업의 노동자는 2009년 이후 가장 적게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보험에 가입된 상시근로자(상용+임시, 일용 제외)의 8월 취업 활동 동향을 보면, 30대는 342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에 비해 9000명(0.3%) 감소한 반면 50대는 237만6000명으로 14만7000명(6.6%), 60살 이상은 114만명으로 7만6000명(7.1%)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부 워크넷의 8월 신규 구직자도 60살 이상이 지난해 같은 날보다 1만명(25.3%)이나 늘어난 5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부는 “30대는 줄고 50대 이상은 늘어나는 인구 변화와 고령화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지만 증가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8월 고용보험 전체 피보험자수는 1255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7000명(2.8%) 증가했는데, 이 증가폭은 2015년 5월(32만9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증가율은 숙박음식업(14.1%)이 가장 높았고 연구개발·법무·기술·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8%), 도소매업(5.6%)이 뒤를 이었다.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356만5000명)은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9000명)을 보였다. 수출부진과 조선업 구조조정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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