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곡기를 끊고 함께합니다

티브로드 대량해고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며 노동시민사회가 동조단식에 돌입한 9일 오전 국회 앞에서 참가자들이 정치권 등 각계가 한가위 전 사태 해결을 위해 힘써달라 촉구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e-mail]

한가위를 일주일 앞둔 8일은 케이블방송 티브로드 하청업체 노동자들 51명이 해고되어 거리에서 투쟁한 지 221일째 되는 날이자 단식투쟁에 돌입한 지 10일째 되는 날이다. 이를 보다못한 노동시민사회 연대자들이 동조단식을 시작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열흘째 단식 중이던 최오수 희망연대노조 조직국장은 회견에 앞서 참가자들과 반가운 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최 국장은 "추운 겨울 설을 앞두고 일터에서 내몰린 노동자들에게 여러분들의 연대가 이불이고 우산이었다"며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삼보일배,전면파업,고공농성에 단식까지 안 해 본 방법 없이 온갖 투쟁을 다 펼쳤다는 이들의 한결같은 요구는 “간접고용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티브로드 해고자 복직과 고용안정”이다. 올해 초 티브로드 경기 시흥·광명 쪽을 맡은 한빛북부기술센터와 전주기술센터가 외주 용역업체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51명이 고용승계를 거부당했다. 티브로드 노동자들은 원청인 태광티브로드가 하청업체로 가는 비용을 줄이고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쥐어짜는 과정에서 지금과 같은 해고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고 있다. 태광이 책임지고 나서서 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각계에서 압박해달라 호소하는 까닭이다.

발언이 이어지는 중 하늘에서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비옷을 나눠입고 너나 할 것 없이 우산을 펼쳐 옆사람을 씌워준다. 비바람 속 꺾이지 않도록 서로가 서로를 돕는다. 추석이 성큼 다가왔는데 아직, 이들의 하늘에 구름이 짙다. 이정아 기자 [e-mail]

티브로드 대량해고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며 노동시민사회가 동조단식에 돌입한 9일 오전 국회 앞에서 참가자들이 정치권 등 각계가 한가위 전 사태 해결을 위해 힘써달라 촉구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e-mail]

티브로드 대량해고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며 노동시민사회가 동조단식에 돌입한 9일 오전 국회 앞에서 열흘째 단식해온 최오수 희망연대노조 조직국장(오른쪽)이 이날 단식에 나선 이종회 사회변혁노동자당 대표와 마주보며 힘겨운 듯 웃고 있다. 이정아 기자 [e-mail]

티브로드 대량해고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며 노동시민사회가 동조단식에 돌입한 9일 오전 국회 앞에서 참가자들이 정치권 등 각계가 한가위 전 사태 해결을 위해 힘써달라 촉구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e-mail]

티브로드 대량해고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며 노동시민사회가 동조단식에 돌입한 9일 오전 국회 앞에서 참가자들이 정치권 등 각계가 한가위 전 사태 해결을 위해 힘써달라 촉구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e-mail]

티브로드 대량해고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며 노동시민사회가 동조단식에 돌입한 9일 오전 국회 앞에서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정치권 등 각계가 한가위 전 사태 해결을 위해 힘써달라 촉구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