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종료 뒤 업무 없던 조합원 35명
정상적으로 업무 부여키로 노사합의
정상적으로 업무 부여키로 노사합의
철도공사가 철도노조의 파업 기간 중 외주업체에 맡겼던 정비업무를 내년부터 외주화하기로 해 노조가 ‘파업 보복’이라고 반발한 것과 관련해(관련 기사: 철도공사, 전동차 정비업무 외주화…노조 “파업 보복”) 철도 노사가 해당 업무 외주화에 대한 논의를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19일 철도공사와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부터 노사 교섭을 벌여, 파업 이후 전동차 ‘중수선’(1년마다 차량을 분해한 뒤 재조립하는 예방정비) 업무가 중단됐던 분당 차량정비공장의 업무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수도권 지역 중수선 업무의 외주화 문제 등은 내년 상반기까지 노사합의를 통해 대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철도공사는 파업 이후 중수선 업무를 외주업체에 맡겨왔다.
앞서 철도공사는 성과연봉제 반대를 내걸고 74일간 파업을 벌인 뒤 지난 9일 복귀한 분당 전동차 차량정비공장 소속 조합원 35명에게 업무를 부여하지 않고, 내년 1월1일부터 해당 공장을 폐쇄할 방침을 노조에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업무를 주지 않는 것은 파업에 대한 보복”이라며 반발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