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88만원보다 2.1%↑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임금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사업체 노동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용 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5월 기준)은 324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3.6%(11만1000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상용직은 341만7000원, 임시·일용직은 149만6000원을 받아 임금 격차(192만1000원)가 지난해(188만2000원)보다 2.1% 커졌다.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이면 상용직, 1개월~1년 미만이면 임시직, 1개월 미만이면 일용직으로 분류된다.
노동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2.3시간으로 전년 대비 7.6시간(4.5%) 감소했다. 상용직은 168시간으로 8.2시간(4.7%), 임시·일용직은 105.4시간으로 4.8시간(4.4%) 줄었다.
노동자 수는 300명 이상 대기업의 경우 25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6월 기준)에 견줘 1%(2만5000명) 많아졌다. 300인 이하 노동자는 2%(28만8000명) 늘어난 14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300인 이상 증가율이 낮은 것은 조선업 불황 등으로 제조 종사자 수가 1만4000명이나 감소한 탓이다. 사업체노동력조사는 고용부가 전국 1인 이상 사업체 2만5000곳을 조사해 국내 노동시장의 전체 종사자 수와 급여, 노동시간 등을 추산하는 것으로 매달 발표한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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