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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알바노조-맥도날드 단체교섭 결렬

등록 2017-10-19 17:44수정 2017-10-19 19:15

19일 노조 누리집 통해 성명
“조정신청 등 이어갈 것”
지난 9월 서울 서대문구 맥도날드 신촌점 앞에서 알바노조 회원들이 세계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날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의 근무 조건 개선을 촉구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지난 9월 서울 서대문구 맥도날드 신촌점 앞에서 알바노조 회원들이 세계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날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의 근무 조건 개선을 촉구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아르바이트 노동자를 조합원으로 둔 단체가 고용자인 기업과 벌인 국내 최초의 단체교섭이 결렬됐다.

시민단체 ‘알바노조’는 19일 낮 누리집에 성명을 내어 “18일 치러졌던 6차 교섭을 마지막으로 맥도날드와의 단체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알바노조는 지난 4월 글로벌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와의 교섭대표 노조 지위를 얻었고, 지난 6월16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이어왔다.

노조는 “‘교섭기간동안 알바노조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지 마라’는 요구를 맥도날드가 거절했기 때문에 교섭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노조 최기원 대변인은 “교섭에 참여한 노조원들이 계약해지가 되어 단체교섭 지위가 사라지면 안되기 때문에 ‘단체교섭 기간만이라도 교섭에 나선 알바노동자와의 고용관계를 유지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한 단계 양보해 ‘단체교섭 기간 동안 조합원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말라’로 요구했는데, 이 정도도 수용되지 않았다”며 “예비협약 과정에서 교섭이 결렬된 탓에 임금인상 등 원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저 시급 1만원 인상 △업무 용품 지급 △매장 내 노조활동 보장 등 9개 안을 요구해왔다.

알바노조는 교섭에 임한 알바노동자에 대한 회사의 차별이 지속해서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현직 맥도날드 알바노동자인 조합원이 교섭위원으로 참가했는데, (교섭위원이) 본사 직원이라면 단체교섭 시간에 대해 임금이 지급되지만, 알바노동자인 위원에게는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조는 “단체교섭은 결렬됐지만, (쟁의행위를 위한) 조정신청을 내겠다. 앞으로도 맥도날드 알바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맥도날드는 이날 입장을 내어 “알바노조에서 요구하는 근로계약 자동갱신권 보장은 회사의 인사결정권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으로, 회사는 이에 대해 전체 요구안을 먼저 제시한 뒤 일괄적으로 논의할 것을 제안해왔다”며 “노조 측에서 일방적으로 교섭결렬을 선언한 데에 대해 당사는 매우 당황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금비 신민정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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