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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유성기업 노조 “‘폭력 상황 1시간’은 가짜뉴스…경찰도 확인”

등록 2018-11-29 15:37수정 2018-11-29 18:02

29일 기자회견 열어…서울 농성장 정리
“사측이 면담 제지하면서 충돌…1∼2분 만에 정리”
“계획 범죄인양 침소봉대한 언론에 울분 느껴”
29일 서울 삼성동 유성기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죄가 이루어진양 침소봉대한” 보수언론과 경제매체들에 대해 “참을 수 없는 울분을 느낀다”고도 밝혔다. 금속노조 제공
29일 서울 삼성동 유성기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죄가 이루어진양 침소봉대한” 보수언론과 경제매체들에 대해 “참을 수 없는 울분을 느낀다”고도 밝혔다. 금속노조 제공
지난 22일 빚어진 조합원들의 회사 임원에 대한 폭력 사태와 관련해 당사자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가 29일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죄가 이루어진양 침소봉대한” 보수언론과 경제매체들에 대해선 “참을 수 없는 울분을 느낀다”고도 했다.

이날 유성기업지회는 서울 삼성동 유성기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상황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동의하며, 불필요한 갈등과 충돌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겠다”면서 “조합원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이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유시형 회장과의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지난달 15일부터 진행해 온 서울사무소 농성은 이날로 마무리했다.

지회는 그러면서 “당일 상황은 조합원들이 요구한 김아무개 상무에 대한 면담을 사측이 강하게 제지하면서 발생한 불상사”라며 “1시간에 걸쳐 상황이 벌어졌단 보도는 모두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지회는 “폐회로티브이를 이미 확인한 경찰도 상황은 2~3분 사이라 확인했으며, 부지불식간에 발생한 충돌은 1~2분 만에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지회는 아울러 “조합원들은 8년째 사측과 창조컨설팅, 현대차가 결탁해 저지른 노조파괴로 인한 탄압과 고통 속에 살고 있다. 공격적 직장폐쇄, 용역 투입, 회사가 주도한 제3노조 설립, 조합원 34명 해고, 수백명 징계 등 사측의 불법행위는 형언할 수 없는 폭력”이라며 “회사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1300건이 넘는 고소·고발을 했고 무혐의 판결이 나와도 다시 고소·고발을 하고 징계를 멈추지 않는 등 가학적 노무관리를 해왔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언론에 간곡하게 호소한다”면서 “이번 불상사가 이토록 보도가치가 높고 주목할 사건이라면 지난 8년간 유성기업에서 발생한 사측의 불법, 폭력, 인권유린, 노동자의 죽음, 재벌과 관계 당국의 공조와 갑질은 보도할 가치가 없어서 넘어갔나? 보수언론은 지난 2, 3일간 할애한 지면과 시간만큼 유성 8년의 투쟁을 보도했나? 공정함은 바라지도 않을테니 사실은 왜곡하지 말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은 지난 28일치 1~2면에 배치한 ‘유성기업 참혹현장’, ‘쓰러져도 또 때렸다’ 등의 제목을 단 기사에서 “조합원들의 집단 감금·폭행이 약 1시간 이어졌다”, “주먹·발길질하고 니킥까지 날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충남경찰청은 이날 “이번 사건을 매우 중대한 범죄로 보고 철저히 수사해 엄정히 대처할 예정”이라며 수사팀을 20명 규모로 확대하고 특별 합동감사팀을 꾸려 경찰 초동조치 단계의 문제점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용 정환봉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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