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현재 고용보험에 가입한 노동자는 지난해 6월에 비해 53만명이 늘어 19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8일 공개한 ‘고용행정 통계’를 보면, 지난달 말 현재 고용보험 가입자는 모두 1368만7000명으로 2018년 6월 1315만7000명에 비해 53만명이나 는 것으로 밝혀졌다. 4.0%가 증가한 수치로, 이는 1999년 6월에 비해 60만8000명이 늘어난 2000년 6월 이후 최대 증가폭에 해당한다. 고용부는 “식료·의약품 제조업의 견조한 증가와 기타운송장비, 전자통신 쪽 증가폭이 개선되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중에서 보건복지·숙박음식·운수업 등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도 꾸준하다.
6월에 구직급여를 새로 신청한 이는 7만5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견줘 1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최근 실직자 증가세를 이끈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신규 신청자 수가 크게 준 대신 최근 고용보험 가입자가 많이 늘어난 도소매와 숙박음식 쪽의 신규 신청자는 늘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최근 몇 달 큰 증가세에 따라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만1000명이 늘어난 48만6000명이었고, 지급액은 6816억원으로 20.8% 증가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