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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포토] 노동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등록 2019-12-04 17:02수정 2019-12-04 17:24

중대재해 사업장 조사위원회 조사위원, 노동안전보건활동가, 현장노동자 4일 합동 기자회견
정부에 조사위원회 권고안 이행 촉구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앞줄 오른쪽)씨와 조선업 중대산업재해, 구의역 김군 등에 대한 중대재해사업장 조사위원회 위원들과 현장노동자들이 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부에게 조사위원회의 권고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각종 중대재해사업장 조사 보고서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권고안이 잠자는 동안 켜켜이 쌓여가는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각종 중대재해사고 조사위원회의 권고사항 즉각 이행을 주장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앞줄 오른쪽)씨와 조선업 중대산업재해, 구의역 김군 등에 대한 중대재해사업장 조사위원회 위원들과 현장노동자들이 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부에게 조사위원회의 권고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각종 중대재해사업장 조사 보고서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권고안이 잠자는 동안 켜켜이 쌓여가는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각종 중대재해사고 조사위원회의 권고사항 즉각 이행을 주장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2016년 구의역에서 김군이 숨진 뒤 시민대책위 사고조사위원회는 그 죽음을 복기했다. 2017년에는 ‘조선업 중대산업재해 국민참여 조사위원회’가, 2018년에는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 추진단’이, 2019년에는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 관련 진상대책위원회’과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가 일터에서 스러져간 노동자들의 죽음을 기록했다.

법의 공백이 만들어낸 죽음이 있었다. 구조조정과 제도화가 합법적으로 만들어낸 죽음도 있었다. `효율성'을 지상과제로 삼아, 생명에 관한 안전조치들을 무장해제 시켜버린 경영 관행들이 조장한 죽음들이 있었다.

조사위원회는 그 책임과 구조적 원인을 사회적으로 규명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미약하지만 중요한 출발로 권고안을 제출했다. 노동자들과 유가족, 노동단체, 시민단체, 그리고 전문가들이 고통스러운 이 작업을 해낸 건 이미 일어난 노동자의 죽음이 예고하는 미래의 사고를 막기 위해서였다.

4일 오전 중대재해 사업장 조사위원회 조사위원과, 노동안전보건활동가, 현장노동자들이 청와대 분수대 앞에 모였다. 이들은 “앞서 말한 권고안들 가운데 유일하게 구의역 김군의 동료들만이 “정규직화 되고 위험한 업무는 위험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인권이 생기니 사고가 줄었다”고 말했고, 대부분의 권고안에 대한 정부의 응답이 이뤄지지 않는 동안, 조사위원들의 권고안의 숫자가 늘어나는 동안, 이미 예고되었던 노동자의 죽음들이 현실이 되어 다시 죽음들이 쌓여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자들의 죽음 위에 남은 가족, 동료들의 눈물로 쓰여진 조사위원회의 권고에 대해 응답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참가자들의 손에 각 조사위가 펴냈던 보고서들이 들려 있다. 김명진 기자
참가자들의 손에 각 조사위가 펴냈던 보고서들이 들려 있다. 김명진 기자

김용균 사망사고와 조선업 중대산업재해, 구의역 김군 등에 대한 중대재해사업장 조사위원회 위원들이 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부에게 조사위원회의 권고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김용균 사망사고와 조선업 중대산업재해, 구의역 김군 등에 대한 중대재해사업장 조사위원회 위원들이 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부에게 조사위원회의 권고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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