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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만리재사진첩] 두 삼성해고노동자들의 하늘 위 만남

등록 2020-05-12 17:51수정 2020-05-13 09:40

삼성전자서비스 해고노동자 정우형씨
338일째 고공농성 중인 김용희씨 철탑 위에서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직접 사과까지 고공농성 계속
12일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왼쪽)가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 통신탑 위에서 정우형씨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12일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왼쪽)가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 통신탑 위에서 정우형씨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충남 천안센터에서 노조활동을 하다 해고된 정우형씨가 12일 오후 고가 사다리차를 타고, 삼성의 노조 탄압에 항의하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 철탑에서 338일째 고공농성 중인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를 만났다. 경남 지역 삼성 노조 설립위원장으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1995년 5월 해고된 김씨는 작년 6월 3일부터 서초사옥 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같은 달 10일부터는 강남역 사거리 통신 철탑 위에 올랐다. 이날 장씨는 오랜 시간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씨를

12일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 통신탑 위에서 228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12일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 통신탑 위에서 228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직접 만나 힘을 주기 위해 25미터 철탑에 올랐다.

오후의 따가운 햇살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위를 올려다 보던 정씨는 사다리차를 타고 불과 1분만에 김씨를 만날 수 있었다. 1분이면 내려올 높이에서 330여일째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과가 감형을 받기 위한 형식적인 것’이라며, 이회장의 직접 사과, 원직 복귀 그리고 해고기간 동안의 임금 지급 때까지 1.5미터 원형 철판 위 고공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2015년 5월 삼성의 노조탄압에 항의하며 자살 시도를 하기도 했던 정주형씨는 김용희씨에게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12일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왼쪽)가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 통신탑 위에서 정우형씨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12일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왼쪽)가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 통신탑 위에서 정우형씨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12일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 통신탑 위에서 228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종식 기자
12일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 통신탑 위에서 228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종식 기자

12일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 통신탑 위에서 철탑 아래 조합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박종식 기자
12일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 통신탑 위에서 철탑 아래 조합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박종식 기자

12일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왼쪽)가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 통신탑 위에서 정우형씨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12일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왼쪽)가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 통신탑 위에서 정우형씨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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