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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포토] “우리는 유령이 아닙니다”…방과후강사노조 신고 1년

등록 2020-06-10 15:52수정 2020-06-10 16:43

방과후강사노조, ‘노조필증 신고 1년’ 기자회견 열어
코로나19로 생계 어려워진 상황 속 샌드위치 신세
교섭권 보장과 노동자 권리 보장 위해 노조필증 요구
방과후강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방과후강사노동조합 필증 신고 1년경과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방과후강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방과후강사노동조합 필증 신고 1년경과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방과후강사들이 노동조합 설립신고 1년 경과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리는 유령이 아닙니다”라는 김경희 위원장의 발언으로 시작한 기자회견은 지난 1년동안 그들의 고통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방과후강사노조는 2019년 6월 10일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노동조합 설립 신고를 했다. 3일이면 나올 줄 알았던 노동조합 필증은 1년이 다 되도록 나오지 않았다. 서울서부지청의 무리한 자료 요구와 출적 조사 요구에 모두 성실히 응했음에도 설립 신고 절차는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몇 달째 수입이 끊긴 방과후강사들은 학교나 교육부에 항의도 하지 못하고, 실업급여나 휴업수당도 받지 못한다. 노동자가 아닌 사업자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소상공인 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 그렇지도 못한다. 정부에서 뒤늦게 내놓은 특수고용노동자들에 대한 지원금에서도 이들은 배제됐다. 그 누구도 이들을 보호해주지 않고 있다. 그래서 참석자들은 간접고용노동자들인 자신들의 교섭권을 보장 받고, 노동자의 권리를 이행할 수 있는 노조 필증 교부를 계속해 요구하고 있다.

방과후강사노동조합 필증 신고 1년경과 규탄 기자회견에서 조합원이 ‘노조 필증 미교부 1주년 기념 떡’을 들고 있다. 백소아 기자
방과후강사노동조합 필증 신고 1년경과 규탄 기자회견에서 조합원이 ‘노조 필증 미교부 1주년 기념 떡’을 들고 있다. 백소아 기자

방과후 강사 노동조합이 필증 요구를 1년째 하고 있으나 아직 미교부 된것을 비판하기 위해 마련한 ‘노조 필증 미교부 1주년 기념떡’. 백소아 기자
방과후 강사 노동조합이 필증 요구를 1년째 하고 있으나 아직 미교부 된것을 비판하기 위해 마련한 ‘노조 필증 미교부 1주년 기념떡’. 백소아 기자

기자회견을 마친 조합원들이 ‘노조 필증 미교부 1주년 기념 떡’과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기자회견을 마친 조합원들이 ‘노조 필증 미교부 1주년 기념 떡’과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기자회견을 끝낸 방과후강사노조원들은 항의서한과 특별한 떡을 들고 고용노동청에 전달했다. ‘1년간 노조설립신고 필증을 교부하지 않느라 수고했다’는 의미로 준비한 ‘설립 신고 1주년 기념 떡’이었다. 떡상자 옆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방과후강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방과후강사노동조합 필증 신고 1년경과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방과후강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방과후강사노동조합 필증 신고 1년경과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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