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2020 고용평등 공헌포상 시상식’에서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왼쪽)과 정남구 한겨레 경영전략담당 상무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한겨레신문사(대표이사 김현대)가 고용평등 공헌포상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3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20회 고용평등 공헌포상 시상식’을 열어 고용상 차별 완화에 공헌한 유공자 12명과 우수기업 24개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한겨레신문사는 2019년 말 기준 전직원 587명 가운데 여성 노동자의 비중이 38%(225명)를 차지하고, 여성 관리자 비중도 26%(46명)를 웃도는 등 여성고용 증진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언론사 최초로 주 4.5일제를 도입했고, 장기근속자에게는 안식휴가(만 5년 단위 15일)를 주는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한 ‘육아하는 아빠’를 위한 남성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해 최근 3년간 14명의 남성 직원이 이 제도를 활용했다.
또 다른 대통령표창 수상기업인 반도체 부품 생산업체 스테코㈜는 신규 채용 시 여성 입사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여성이 매년 채용인원의 40% 이상, 승진 대상의 약 30%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유공자 부문 대통령 표창에는 △경력단절 여성 대상 직업훈련과정을 개설하고 ‘일·생활 균형 경남지역추진단’ 사업을 추진한 강현미 경남여성새로일하기센터 사무국장 △블라인드 채용과 탄력근무제·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한 강동완 한국알프스 대표이사 △경력단절 여성 채용 노력을 기울인 백성욱 유유제약 전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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