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51.8%가 코로나19 종식 뒤에도 재택근무를 계속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4일 고용노동부는 5인 이상 사업장 인사담당자 400명, 노동자 878명을 대상으로 조사(잡플래닛 위탁)한 ‘재택근무 활용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인사담당자 대상 조사 결과를 보면, 절반에 가까운 48.8%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를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재택근무를 운영했다는 응답이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등에서는 재택근무를 운영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높았다.
재택근무를 운영하지 않은 이유로는 인사노무관리의 어려움(45.9%), 사업주 또는 경영진의 반대(35.1%), 인프라 구축 등 비용 부담(34.2%) 등이 꼽혔다. 인사담당자 66.7%는 ‘재택근무로 업무효율이 높아졌다’고도 응답했다. 또 코로나19가 종식된 뒤에도 재택근무를 전사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25.6%, 일부 근로자에 한해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26.2%를 차지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근무가 상시적 근무방식으로 정착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노동자 대상 조사 결과에서는, 재택근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34.1%, 없다는 응답이 65.9%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를 활용한 노동자 가운데 91.3%는 재택근무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73.9%는 업무효율이 높아졌다고도 응답했다.
최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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