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대책위, 씨제이대한통운에 철저한 대리점 관리 감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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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씨제이(CJ)대한통운 등 택배사에 과로사 대책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대리점을 철저히 관리, 감독할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10월 박근희 씨제이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초과물량공유제, 100% 산재보험 가입 등 택배노동자 과로사 관련 대책을 발표했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사의 여전한 갑질도 성토했다. 대책위는 “씨제이대한통운 서초터미널에서 일했던 한 택배노동자는 추석 물량이 한창인 9월, 10월 모든 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워 일부 물량을 타 대리점 동료에게 부탁했다는 이유로 해고통보를 받았고, 안성터미널 공도대리점에서는 소장이 산재보험 가입을 이유로 택배 노동자들이 받는 배송수수료를 일방적으로 20원 삭감했지만 지금까지 산재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택배노동자들이 여전히 약자인 상황에서 씨제이대한통운이 과로사 대책을 철저히 감독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면 현장에서의 갑질과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25일 오전 서울 중구 씨제이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활동가들이 제대로 된 과로사 대책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활동가들이 박근희 대표이사가 약속한 과로사 대책이 택배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도록 씨제이대한통운의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촉구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활동가들이 제대로 된 과로사 대책 이행 촉구와 소홀한 관리감독을 규탄하기 위해 연 기자회견에서 한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조합원이 `죽지 않고 일할 수 있게 함께 싸웁시다'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있다. 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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