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한국방송>(KBS) 신임 사장이 10일 오전 취임식에서 변화와 개혁을 통해 ‘시청자 중심의 신뢰받는 케이비에스’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영방송으로서 정치적 독립성 확보도 강조했다.
김 신임 사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구 여의도동 케이비에스(KBS) 아트홀에서 열린 제25대 한국방송 사장 취임식에서 “정치적 독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케이비에스 이사회 구성, 예·결산 심사, 수신료 결정 구조 등 정치적 독립을 저해하는 구조적 한계를 언급했다. 이어 “언제까지 그것(그런 구조)만 탓할 수 없다”며 국회, 정부, 광고주들 같은 이해 관계자들과 거리 두기를 통해 독립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사를 마친 김 신임 사장은 ‘공영 미디어 케이비에스(KBS) 독립 선언’을 낭독했다.
김 사장은 1990년 기자 직군으로 <한국방송>에 입사해 탐사보도팀장, 사회팀장, 보도본부장, 케이비에스(KBS)비즈니스 사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24년 12월9일까지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