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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4일을 자유언론의 날로…윤석열 당선자 언론관에 우려”

등록 2022-03-17 14:30수정 2022-03-18 02:03

동아투위·자유언론실천재단 기자회견
동아투위, 자유언론실천재단 등 원로언론인단체와 언론현업단체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월24일을 ‘자유언론의 날’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동아투위, 자유언론실천재단 등 원로언론인단체와 언론현업단체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월24일을 ‘자유언론의 날’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위원장 허육)와 자유언론실천재단(이사장 이부영) 등 원로언론인단체와 전국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현업단체들이 1974년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했던 10월24일을 ‘자유언론의 날’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24 선언은 지난 군사독재 시대에는 독재 권력에게, 1987년 이후에는 자본권력에게 짓밟히거나 위협당하면서 자유언론을 지켜내려는 언론인들에게 언제나 돌이켜봐야 하는 ‘대한민국 언론의 권리장전’이 되었다”며 자유언론의 날 지정이 “선언을 지키고 기념하는 뜻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한 이날은 박정희 유신정권 체제에서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했던 동아일보 기자, 동아방송 피디, 아나운서 등 113명이 해고된 지 꼭 47년이 된 날이다. 동아투위 언론인들은 “47년 내내 요구했던 대로 1975년 강제해직 사태에 대해 동아일보사의 사과와 원상회복을 다시 요구한다. 이 요구는 역사의 추궁이다. 마치 동아일보사의 친일부역에 대한 우리 민족의 추궁에 시한이 없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동아투위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대통령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윤석열 당선자의 선거 과정에서의 발언, 언론인과 언론단체를 향해 강하게 비난했던 말들을 지적하며 “윤석열 당선자의 언론관에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당선자에게 “이른바 전통매체인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 극우 매체들이 (선거운동 기간 당시) 윤 후보를 갖가지 가짜뉴스 편파보도로 옹호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가. 윤 당선자는 극우 언론의 왜곡편파 보도는 정상적이며, 공정하고 비판적인 보도 활동은 허위보도이고 거짓공작으로 평가하는가”라고 물으며 이런 우려에 대해 신속히 해명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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