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포털이 보여주는 뉴스의 신뢰도와 뉴스 제공 방식의 투명성 강화 방안을 논의하게 될 민관 협의체가 24일 출범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4층 대강당에서 ‘포털 뉴스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협의체’ 출범식을 갖고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의 뉴스 제휴 여부를 심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투명성 강화, 뉴스 추천 알고리즘에 관한 개선 방안 등이 논의 대상이다.
앞서 새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지난 2일 알고리즘 투명성위원회 설치와 자발적 아웃링크(뉴스를 검색해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 전환 유도, 뉴스제휴평가위원의 자격 기준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투명성 강화’ 국정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협의체에는 10명 안팎의 미디어·법률 전문가와 관계 부처가 함께 참여한다. 1차로 오는 11월까지 약 6개월간 전문가 논의를 바탕으로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도·투명성 강화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한 뒤, 관련 업계와 이용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안형환 방통위 부위원장은 출범식에서 “이번 협의체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 등 포털 뉴스의 긍정적 기능을 살리되, 포털이 뉴스 매개자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최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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