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진순 민언련 상임공동대표, 정환봉·김가윤·방준호·장예지 ‘한겨레’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 제공
어긋난 욕망과 불법으로 얼룩진 상류층의 해외 대학 입시를 파헤친 <한겨레>의 ‘엘리트로 가는 그들만의 리그’(김지은·김가윤·정환봉·이유진·방준호·장예지 기자)가 28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선정한 2022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받았다.
민언련은 “특권층의 ‘허위 스펙 의혹’ 취재를 통해, ‘글로벌 엘리트’에 대한 추앙으로 외국 대학 학위가 ‘한국의 엘리트’ 코스로 자리 잡힌 한국 사회 문제를 꼬집었다”며 “특히 글로벌 대필 산업에 집중해 논문 대필은 ‘계약 부정행위’라고 비판하고 문제를 구체적으로 짚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엘리트로 가는 그들만의 리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계기로 미국 새너제이 현지 취재와 한국의 입시컨설팅 업체 잠입 취재, 케냐 대필 작가 인터뷰 등을 통해 해외 대학 입시를 둘러싸고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상류층의 복마전을 드러냈다.
이날 <한국일보>의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과 ‘치료 감호의 눈물’, <한국방송>(KBS)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작’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작으로 공동 선정됐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