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사옥.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국내 신문 매체 중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매체는 <한겨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시사주간지 <시사인>이 창간 15주년을 맞아 지난 8월19~21일 실시한 ‘2022년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14.2%가 국내 신문 매체 중 한겨레를 가장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조선일보>(13.3%)와 <중앙일보>(4.8%), <동아일보>(4.6%), <경향신문>(4.2%)이 뒤를 이었다. ‘없다/모름/무응답’은 50.9%로 지난해(54.8%)에 견줘 소폭 줄었다. 한겨레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선 10.3%의 응답률로 조선일보(11.2%)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시사인은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한겨레 응답은 3.9%포인트 늘어 올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도 각각 2.1%포인트, 1.3%포인트 증가한 반면 동아일보는 소폭(1.6%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 매체’ 1위로는 <한국방송>(KBS·17.7%)이 꼽혔다. 그다음으로는 <문화방송>(MBC·15.3%)과 <제이티비씨>(JTBC·9.8%), <티브이조선>(8%) 순이었다.
한국방송과 문화방송, 제이티비씨는 국내 신문과 방송을 모두 아우르는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 조사에서도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이 부문 상위 10개 매체 중 한겨레(7위)와 조선일보(8위)를 뺀 나머지 8개가 모두 방송 매체였다.
시사인이 여론조사 업체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만 18살 이상 전국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삼았다. 응답률은 10.1%,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 수준)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