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 재단(이사장 김효순)이 최병성 초록별생명평화연구소 소장을 10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리영희 재단은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용기 있게 진실을 추구한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3년부터 리영희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7일 재단은 최 소장이 기후위기와 생태 전환의 시대를 맞아 환경 파괴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고 알리기 위해 일관된 삶을 삶았다는 점을 평가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지난 23년간 사비를 털어 우리 산과 바다, 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온 종교인이자 환경운동가다.
리영희상 심사위원회는 선정 사유에서 “수상자인 최병성 소장은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기독교 정신과 공익을 우선하는 사회윤리에 입각하여 원칙을 지키는 환경운동을 지속하였다”며 “보수 정치권력에 영합하여 반사회적 언동을 자행하는 일부 종교인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사회윤리를 환경운동 영역에서 실천하는 최 소장의 사례는 한국에서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진 종교의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시상식은 7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 3층 청암홀에서 열린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