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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지분매각 본격화…노조 “24시간 ‘땡윤 뉴스’ 만들려 하나”

등록 2023-03-15 16:13수정 2023-03-15 16:22

언론노조 YTN지부 기자회견
전국언론노동조합 와이티엔지부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와이티엔>(YTN) 지분매각 추진을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와이티엔지부 제공
전국언론노동조합 와이티엔지부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와이티엔>(YTN) 지분매각 추진을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와이티엔지부 제공

공기업이 보유한 <와이티엔>(YTN) 지분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와이티엔지부가 “이명박식 언론장악 시나리오가 윤석열 정권에서도 작동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노조 와이티엔지부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권은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라는 황당한 이유를 들이대며 한전케이디엔(KDN)과 마사회의 팔을 비틀어 와이티엔 지분을 강제로 팔게 했다”며 “지난 대선 당시 ‘미운털’이 박힌 와이티엔을 손보려는 치졸한 복수극이고, 와이티엔을 자본에 넘겨 장악하려는 ‘언론장악의 외주화’”라고 주장했다.

이어 “와이티엔을 누가 먹고, 얼마에 먹고, 어떻게 나눠 먹을지,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다”며 “24시간 보도 전문 채널의 공공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lt;와이티엔&gt;(YTN) 사옥. 최성진 기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 <와이티엔>(YTN) 사옥. 최성진 기자

앞서 와이티엔의 최대주주인 한전케이디엔과 마사회는 지난해 말 정부의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 계획’에 따라 보유하고 있던 와이티엔 지분 매각 방침을 확정했다. 한전케이디엔의 지분은 21.43%, 마사회 지분은 9.52%로, 공기업 두곳이 보유하고 있는 와이티엔 지분은 30.95%에 이른다. 현재 한전케이디엔 등은 와이티엔 지분 매각을 위한 주관사를 확정하고 조만간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티엔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몇몇 보수 언론사가 와이티엔 지분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지적한 뒤 “와이티엔을 24시간 보도 전문 채널이 아닌 ‘24시간 보수 편향 채널’로 만들겠다는 의도”라며 “검찰 독재에 눈감고, 굴욕 외교에 침묵하고, 경제 위기 외면하는 ‘땡윤’ 뉴스 만들어 권력을 연장하겠다는 탐욕이 꿈틀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와이티엔은 해직 사태까지 겪으며 9년간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 싸웠고 결국 이겼다”며 “‘24시간 보수 편향 채널’의 출현이라는 재앙을 우리 언론 노동자들이 막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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