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팩트체크 행사인 ‘글로벌 팩트10’이 오는 28일부터 서울에서 열린다. 글로벌 팩트10 누리집 갈무리
세계 최대 팩트체크 행사인 ‘글로벌 팩트10’이 한국에서 열린다. 팩트체커를 비롯한 전 세계 언론인과 연구자, 구글·유튜브·메타 등 플랫폼 기업 담당자가 함께 모여 서로의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제적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에스엔유(SNU)팩트체크센터와 국제팩트체킹연맹(IFCN)은 오는 28~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팩트10을 공동 주최한다. 올해 10회를 맞는 글로벌 팩트는 2014년 처음 시작됐으며 그동안 런던과 부에노스아이레스, 마드리드, 로마, 케이프타운, 오슬로 등에서 열렸다. 아시아 국가로는 서울이 첫 개최지가 됐다.
3일간 펼쳐지는 올해 행사에선 ‘팩트체킹의 현황’(1일차)과 ‘선거와 민주주의’(2일차), ‘인공지능과 미래’(3일차)라는 대주제 아래 60여개가 넘는 세션이 운영된다. 특히 이번에는 구글과 유튜브, 틱톡, 메타 등 거대 플랫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사의 허위정보 대응 방안을 소개하고 팩트체커·언론인의 질문을 받는 세션이 운영된다. 구글과 유튜브는 허위정보 대응 방안과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메타와 틱톡은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패널 토론을 벌인다. 역대 글로벌 팩트에서는 허위정보 대응과 관련해 플랫폼 기업과 팩트체커의 격렬한 토론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번 글로벌 팩트10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정지 처분하는 등 트위터의 허위정보 대응 방안을 지휘한 요엘 로스 전 트위터 신뢰·안전 책임자와 엘레나 밀라시나 러시아 <노바야 가제타> 탐사기자, 크레이그 실버맨 <프로퍼블리카> 기자 등이 참석한다. 미국의 저명한 팩트체크 기관 ‘폴리티팩트’의 설립자인 빌 아데어 듀크대 교수와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도 기조강연을 맡는다.
최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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