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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여론 다양성 위해 정부지원은 필수”

등록 2006-04-26 21:21

언론재단 초청으로 방한 프랑스 기자들 입모아
대기업 언론 소유는 신뢰도 추락 악순환 지적
“프랑스 정부가 신문을 지원하는 것은 여론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좌우파 신문 모두 정부 지원을 받고 이를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재단 초청으로 한국에 온 아자벨 베슐러 〈채널 프랑스2〉 기자, 아르노 로디에 〈르피가로〉 편집부국장, 나탈리 투레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 기자, 알랭 왕 〈마르코폴로〉 기자 등 프랑스 기자들은 2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포럼에서 이렇게 밝혔다.

정부 지원이 언론 탄압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며 신문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낸 국내 일부 신문들 주장과 180도 다른 상황이다.

베슐러 기자는 “르몽드 같은 좌파 신문과 르피가로 같은 우파 신문이 정부 지원에 대한 생각이 일부분 다를 수도 있지만, 좌우를 막론하고 정부 지원은 여론 다양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는 언론사 우편요금 혜택과 신문 배달 지원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신문 지원제도를 갖추고 있다.

로디에 부국장도 “지원 자체가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정부가 마음에 드는 신문사만 지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기자들은 오히려 언론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는 자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왕 기자는 “1946년 당시 프랑스 전국지는 26개였는데 현재는 인수합병 등으로 10개로 줄어들었고, 지역신문도 116개에서 56개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들이 신문사를 소유하면서 신문의 상품화를 낳았고, 이는 여론 다양성의 훼손으로 이어져 결국 신뢰도가 추락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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