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미디어

‘진보언론 대추리 보도 비판’ 물의

등록 2006-05-19 18:58수정 2006-05-19 21:54

김동민 민언련 공동대표 사퇴
김동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공동대표가 최근 ‘국정브리핑’에 기고한 글 ‘진보매체들의 균형 잃은 평택 편파 보도’가 물의를 빚자, 19일 사퇴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12일 국정브리핑 기고문에서 “<한겨레>를 비롯한 진보매체들이 경찰의 과잉 진압은 비판하면서 시위의 과격성은 지적하지 않고, ‘5월 광주’ ‘군사작전’ 등의 표현을 써가며 상황을 과장·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국정브리핑은 국정홍보처가 운영하는 정부 정책 홍보 사이트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이 글에 대해 논평을 내어 유감을 표명했고, 민언련 게시판에도 항의 글이 이어졌다. 김 대표가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으나 사퇴 요구가 끊이지 않았고, 결국 이날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김 대표는 그동안 보수언론에 대해 특정 부문만 부각시키는 왜곡 보도가 심하다고 지적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된 그의 글 역시 균형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과격한 시위는 강하게 비판하면서, 미군 기지 규모와 이전 비용 등의 문제에서 사회적 합의를 충분히 모으지 않은 채 기지 이전을 강행한 정부에 대한 비판은 무뎠기 때문이다.

민언련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김 대표의 기고문 내용뿐 아니라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단체 대표가 정부 정책 홍보 사이트에 고정 필진으로 참여한 것에 대한 비판도 많다.

김 대표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민언련에서 조·중·동 비판은 많이 하고 있어, 진보매체의 문제도 살펴보기 위해 글을 썼다”며 “하지만 형식과 내용이 적절하지 않아 사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