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서치연구소 여론조사
정부가 추진중인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에 대해, 국민들 사이에선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는 1일, 지난달 30~31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출입기자실 통폐합 방침’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반대’ 의견이 53.8%로, ‘찬성’ 의견(24.5%)에 비해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7%였다. 반대 의견은 모든 연령층과 모든 지역에서 다 높게 나왔는데 특히 40대(반대 63.3%), 서울(65.6%), 학생(60.1%) 계층에서 ‘반대’ 의견이 매우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였다.
이에 앞서 또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브리핑실 통폐합 조처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이 48.1%로, ‘취재시스템 개선 차원에서 찬성한다’는 의견(21.6%)보다 역시 배 이상 높았다. 리얼미터 쪽은 “이번 조사는 국정홍보처가 그동안 국민의 여론이라고 인용한 네이버의 인터넷 조사(찬성 62%)와 설문 문구를 완전히 동일하게 시행했다”며 “인터넷 조사는 자발적인 참여조사이기 때문에 전체 국민의 성, 연령, 지역별 비율을 반영하지 못해 국민여론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리얼미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였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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