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는 7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제41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정부의 이른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기자협회는 ‘대의원 일동’ 이름으로 된 결의문에서 “정부 방안은 과거 언론 문제를 전체 문제로 확대 해석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며 “언론을 통제 또는 좌지우지하려는 발상은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기자협회는 이어 △정보공개 확대와 브리핑제도 내실화 △국내외 취재지원 실태조사를 위한 정부와 기자협회 공동조사단 구성 △언론과 기자 매도 중단 등을 요구한 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헌법소원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의원대회에는 전국 100여개 언론사 지회장 등 대의원 185명이 참석했다. 경주/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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