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사이트에 매일 오르내리는 15만건 이상의 동영상 유시시(UCC)의 단골 소재를 파악하면 ‘블루 오션’이 보일까? 일단 춤이나 노래, 요리 등은 웬만큼 튀지 않으면 무리 가운데 하나로 묻힐 가능성이 크다.
동영상 포털 프리챌이 자사에 최근 올려진 동영상 유시시 10만건을 분석한 결과, 장기나 개성을 담은 ‘뽐내기’형 작품이 35%로 가장 많았고, 요리·응급처리·주식·다이어트 등 생활 정보형 동영상이 19%로 뒤를 이었다. 게임경기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16%, 아기·사랑·육아 등의 가족 소재가 11%이었고, 애완동물이 주인공인 경우도 9%나 됐다.
프리챌 쪽은 “유시시의 소재는 생산자의 연령대와 상관성이 크고, 끼를 드러낸 동영상은 패러디와 콩트로, 생활 정보도 응급처치나 인테리어 등으로 점점 소재를 넓혀가고 있다”며 “표현 수단을 넘어 점차 자신의 생활을 기록하는 라이프 로그(Life Log)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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