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경인티브이 초대 사장 뽑힌 주철환 교수
OBS 경인티브이 초대 사장 뽑힌 주철환 교수
주철환(52·사진) 이화여대 교수가 오는 11월 개국을 앞두고 있는 오비에스(OBS) 경인티브이 초대 사장에 내정됐다.
오비에스는 5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직에 응모한 후보 11명 가운데 주 교수를 대표이사 후보로 결정했다. 오비에스는 20일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주 교수를 대표이사로 확정할 예정이다.
주 대표이사 내정자는 1980년 고려대학교 대학원(국문학과)을 마친 뒤 83년 문화방송에 프로듀서로 입사해 예능국 차장 등을 지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 ‘퀴즈 아카데미’ ‘우정의 무대’ 등 간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2000년부터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에서 교수직을 맡아 왔다.
주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경영을 해본 경험은 없지만 경영 또한 방송처럼 마음을 여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열면 광고 등 수익은 절로 따라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비에스가 지향점을 잃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는 건강한 방송이라는 사실을 말이 아닌 프로그램으로 직접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비에스 이사회는 이날 김성재 현 대표이사를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경영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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