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회의 불법녹음으로 불거졌던 <한국방송> 노사 갈등이 1일 노사 합의로 사태 발생 10일 만에 마무리됐다.
정연주 사장과 진종철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후 노조 사무실에서 △국민과 노동조합에 사과 △책임있는 사람의 인사조처와 경영쇄신 △불법녹음 사건에 대한 노사공동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활동에 대해서는 추후논의 등을 뼈대로 하는 중재안에 서명했다.
노사는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노동조합 회의 불법녹음 건으로 인해 불거진 최근의 노사 갈등 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기 그지없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방송 노사는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더욱 질 높은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경 기자 ya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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