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송고실 단전 등은 유지
국방부는 18일 기자들의 국방부 영내 및 청사 출입제한 조처를 풀고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기존 기사송고실에 대한 인터넷 회선 차단과 단전 등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형기 국방부 홍보관리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6일 단행한 출입기자들의 국방부 정문 및 청사 출입제한 조처를 해제하고 새 통합브리핑실로의 이전 문제는 기자들과 대화를 하며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출입제한 조처는 새 통합브리핑실로의 이전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이로 인해 출입기자들의 취재활동에 의도하지 않은 부담과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김장수 국방부 장관은 기사송고실 폐쇄와 출입제한에 반대하며 기사송고실에서 농성을 벌여온 10여명의 출입기자들과 17일 오후 긴급간담회를 한 뒤 출입제한 조처를 풀 것을 지시했다고 김 홍보관리관은 전했다.
출입제한 해제에 따라 기자들도 농성을 풀었다. 이들은 앞으로도 통합브리핑실로의 이전을 거부한 채 신청사 1층의 기존 기사송고실에서 취재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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