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만 울산시교육감 당선자
전임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해 치러진 재선거에서 당선돼 20일 취임한 김상만(65·사진) 울산시 교육감은 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난 40여년 동안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1만여 교육가족을 하나로 묶고 질 높은 교육환경을 조성해 사랑과 믿음이 넘치는 교육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선거기간 ‘뒤떨어진 지역의 학력 수준을 끌어올리고 인성 교육을 동시에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던 그는 “각계·각층의 교육 전문가들로 꾸려진 ‘교육발전자문위원단’을 만들어 울산 교육의 현 주소와 당면 과제를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학교의 시설을 평준화해 전체 학생들이 골고루 교육 혜택을 보도록 하고, 여건이 나빠 교육과정 운영에 차별을 받는 일은 절대로 없도록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경북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교직에 발을 디딘 이후 40여년 동안 학성고 등 교육계에 줄곳 몸을 담았다. 정년 퇴임 뒤에는 울산경실련 환경지기단 태화강 겨울철새학교 교장, 울산생명의숲 이사, 녹색에너지포럼 공동대표 등 주로 환경단체에서 활동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울산시 교육위원을 지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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