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협회 독자 프로파일 조사
신문협회 독자 프로파일 조사
TV보다 뒤진 정확·신뢰성 2년전보다 격차 줄어들어
신문은 유익성과 심층성 면에서 다른 매체에 견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확성과 신뢰성도 신문이 텔레비전 뉴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한국신문협회가 지난 7일 제52회 신문의 날을 맞아 발표한 ‘독자 프로파일 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일주일에 3회 이상 신문을 읽는 만 18~64살의 12개 신문(중앙지 6개, 지방지 4개, 경제지 2개) 독자 3375명을 대상으로 3월11일부터 일주일 간 웹 조사방식으로 이뤄졌다.
신속·정확·신뢰·유익·심층·다양성 등 6개 항목 가운데 신문은 유익성에서 80.7%로 텔레비전 뉴스(60.7%)나 인터넷(58.9%)을 압도했다. 심층성도 79.3%로 텔레비전 뉴스(41.4%)나 인터넷(29.7%)과 큰 차이를 보였다. 신문은 특히 6개 모든 항목에서 2년 전 조사보다 만족도가 올랐다.
텔레비전 뉴스는 정확성에서 73.1%로 신문(68.7%)보다 4.4%포인트 높았고, 신뢰성도 75.7%로 신문(71.4%)을 4.3%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2년 전 조사 당시의 격차 7.6%포인트(정확성)와 6.5%포인트(신뢰성)보다는 줄어들었다. 인터넷은 신속성에서 87.7%로 텔레비전 뉴스(60.3%)보다, 다양성에서 82.3%로 신문(63.1%)보다 높았다.
매체별 정보 의존도 조사에서는 신문이 ‘세상 돌아가는 정보’에서 71%로 인터넷(68%)과 텔레비전(59%)보다 높았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새로운 아이디어정보’ 의존도는 두 항목 모두 인터넷, 신문, 텔레비전 순으로 나타났다.
신문 열독시간과 구독기간도 모두 증가했다. 열독시간은 하루 평균 34.2분에서 35.6분으로, 정기구독 기간 역시 평균 31.8개월에서 34.8개월로 2년 전보다 늘었다. 신문 열독자 가운데 ‘신문을 계속 볼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84.6%로 2년 전보다 15.5%포인트나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안민호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이번 조사로 다매체 시대에도 신문의 영향력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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